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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언론창]수업 혁신 정책 패러다임 전환-수업 기술에서 교육과정 실현으로

수업혁신 정책의 현주소와 문제점퇴직을 앞둔 나이 든 교사가, 후배 교사들의 수업 공개요청을 받고, 명예퇴직을 고민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교사에게 공개수업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왜 그럴까. 교사의 단위 차시 수업 모습을 보고, 전 교원이 모여 앉아, 소위 수업 기술 연수회를 했던 과거의 일본식 수업 평가 회합 전통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립초등학교와 일부 연구회들을 중심으로 일본의 수업 명인을 초청하여 연수회를 경쟁적으로 개최했다.여전히 누군가 “선생님 수업 공개 한번 해주십시오!” 하면 뒷목이 당기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질문에 자유롭고 싶은 교사들과 수업 잘하는 교사가 존경받는 교직 문화를 꿈꾸는 전문직들의 생각이 우리 교육의 바닥을 사실상 지배해 오고 있다. 이런 오랜 전통은 교육과정..

카테고리 없음 2025.05.09

이정선 교육감님께 /Facebook.com/leejaenam/ 3.24

이정선교육감님께안녕하십니까. 새봄입니다. 교육감님께서 5월광장 붕어빵 봉사 교장천막에 오셔서 시민들을 독려도 하시고, 수고하는 교장들을 위해 물과 심으로 격려해 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https://www.facebook.com/share/v/162PABNigz/말이 나온김에 관련해서, 붕어빵 교장들이 논의한 2가지 제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첫째, 최근 5.18을 폄훼하고 모독한 일부 언론에 대해 홍보비 지원관련하여 논란이 있었습니다. 언론사를 일일이 검열하는 것 뿐만아니라, 전체 언론사의 협조가 필요한 교육청 입장에서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어떤 언론사는 지원하고, 어떤 언론사는 중단하고 이런것이 쉽지 않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뒤늦게라도 조치를 취한것은 잘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와관련하여 5...

카테고리 없음 2025.04.02

학교라는 잡화점 [계간민들레 155호 교육과소비 이재남]

양질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간이어야 하는 학교가 점점 값싸게 복지를 소비하는 전시장 같은 공간이 되고 있다. 요구되는 시대적 아젠다를 따라가기 급급한 현실에서, 학교에는 보여주기식의 소비적 복지가 무성해지고 있다. (...) 이 한복판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자로서, 학교란 무엇이고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물을 수밖에 없는 착잡한 나날이다. 오늘날의 학교는 정부의 전시성, 소비성 정책을 위한 하치장이 되어가고 있다. 싼 값에 온갖 것들을 판매하는 ‘다이소’를 닮아가고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표현일까.지금이야말로 교육체제와 학교체제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_이재남, 학교라는 이름의 잡화점

카테고리 없음 2025.03.18

[교육언론창 이재남] 모난 돌이 정 맞는다?_악의 평범성에 대하여

기계적 중립? 자기 목소리 내고 밖으로 나와야이재남 교장.‘중립’이나 ‘중도’라는 개념은 왜 ‘편안함’ 같은 것을 줄까? 중립이나 중도라는 개념이 안정감을 주는 것은 우리 역사의 치열한 좌우 갈등에서 온 것이다. 일제 치하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노선투쟁이나, 해방 이후 찬탁 반탁운동, 전쟁 과정에서 빨갱이, 파랭이 학살, 제주 4.3의 민간인학살, 분단 이후 남북한 대치 등 우리 역사는 밤에는 산에서 내려오고, 낮에는 뭍에서 나타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밤낮이 바뀌는 피 흘림의 역사가 계속되었고, 그런 연후로 살아남기 위해서, 중립이나 중도로 위치 할 수밖에 없는,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는 민초들의 고단함이 배경일 수 있겠다.보신의 철학과 처세술이런 역사로 인하여,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보신의 ..

카테고리 없음 2025.03.11

'긴급 교직원 정신건강 지원단'을 만들자 [Ohmynews 이재남]

공감4 댓글댓글달기▲"하늘아 나쁜 기억 까먹고 하늘에선 행복하게…"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12일 오전 학교 관계자가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편지 위에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학교 정문에는 시민들이 붙여놓은 쪽지와 꽃, 인형, 선물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 연합뉴스관련사진보기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인한 사건 이후, 국회의원과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일명 '하늘이법'에 담을 내용을 우후죽순처럼 내놓고 있다. 너무 급하게 추진하면, 생색만 내고 효과는 없는 유명무실한 법안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늘이법'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논의할 때 문제의 출발점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첫째, 이는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카테고리 없음 2025.02.28

국민저항권이 뭐예요?/ 이재남

한 종교 인사가 집회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 헌법위에 ‘국민저항권’이 있으니, 구치소에 들어가서 대통령을 데리고 나와야 한다” . 이것은 명백하게 국민저항권이라는 그럴싸한 용어를 유포하여, 국가기관 전복을 선동하는 내란이다. 우선  우리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저항권에 대해 알아보자.     정치는 서로가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 법을 가리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헌법이 정한 절차와 방법 을 무시하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헌법에 어긋나는 일이 현실정치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헌법은 더 이상 헌법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 헌법은 이런 경우 를 대비해 정치가 헌법의 궤도 안에서 운행되도록 감시하고 통제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1.20

[광주드림] 헌법상 ‘국민주권 원리’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이재남

초등학교 6학년 사회책에는 민주정치의 기본원리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국민주권의 원리이고, 두 번째는 권력분립의 원리이다. 이 두 원리는 헌법 제1조 2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조항과 제40조의 국회 입법권, 제66조 대통령의 행정권, 제101조 사법권에 적시되어 있다.   헌법은 나라의 주춧돌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법 중에서 가장 효력이 강하다. 오늘날 사람의 지배가 아니라 법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헌법은 나라의 법질서에서 제일 강한 효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첫 번째 원리인 국민주권의 원리가 침해되었을 때, 국민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들은 투표를 통해서 선출된 , ‘대리자’들이다. 이른바..

카테고리 없음 2024.12.20

[광주드림기고]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이재남

기자명 이재남  입력 2024.12.04 00:00‘보통의 가족’과 고슴도치 사랑 부모의 신념과 사랑은 자식의 부도덕과 범죄를 어디까지 감싸줄 수 있을까? 얼마전 개봉한, ‘보통의 가족’ 영화 주제다.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가 재미있다. 도덕의 수렁에서 자맥질하는 위선과 기만의 복화술(이동진), 4번째, 가면 쓴 인생의 덫과 늪과 불(박평식), 안이한 세대론으로 완성되는 현시대의 부조리극(최현수), 내 새끼 지상주의부터 이율배반적 속물근성까지. 한국이라는 TVA의 극장판(김성수), 자식 문제로 부모가 미쳤을 때, 그건 사랑일까? 광기일까? (정시우)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자식사랑에 대한 부모의 남다른 마음은 세계에서 최고라고 한다. 혹자는 소 팔고, 논 팔아서 대학 보낸 그 우골탑(牛骨塔)의 정신..

카테고리 없음 2024.12.05

[광주드림] 사과의 정석과 진정성

대통령의 ‘어쨌든 사과’ 이후,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교육 현장에서도 ‘사과’의 문제가 늘 화두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는 가해 학생에 관한 처분 조항이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의 첫 번째 조항, 제1항은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라고 되어 있다.그런데 학폭 심의를 하다 보면, 문제의 첫 번째 단계인 ‘사과’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나중에는 2~3년씩, 민사, 행정, 형사 소송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많은 절차를 거친다고 해서, 학생들이 한 행위 자체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돌고 돌아서, 결과적으로 다시 최종 처분은 사과이다.그래서 교육 현장에서는 초기 사과 단계를 잘 지도해야만 향후 많은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사과를 잘 주고받는 것이 중요한 관..

카테고리 없음 2024.11.18

[ohmynews]여론조사 결과 조작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민심은 정확하기도 하지만, 예측할 수 없다는 측면도 있고, 한번 결정한 마음은 태산과 같고, 그 결과가 권력 구조에 엄청난 영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 선거여론 조사의 심각성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관련사진보기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저마다 노력한다. 특히, 알 수 없는 유권자의 마음을 읽고, 부응하기 위해서 공약을 내놓고, 약점을 숨기고, 강점을 홍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선거 시기가 되면 후보자는 유권자의 마음을 읽을 수만 있다면 섶을 지고 불 속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 된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여론조사라고 일컫는 통계 기술이다. 대통령 선거처럼 큰 선거에는 반드시 조사통계가 주역을 맡는다. 그럴 때마다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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